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문단 편집) == 계속되는 카테나치오의 추락 == '''더 큰 문제는 이 남아공에서의 참사가 끝이 아니라 진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제2차 암흑기|이탈리아 축구 2차 암흑기]]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똑같이 참사를 겪었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프랑스]]는 이탈리아와 달리 완벽한 [[세대교체#s-1|세대교체]] 성공 + 나쁘지 않은 감독 선임의 힘으로 [[UEFA 유로 2016]] 준우승 -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우승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이어가며 현재 세계 최강의 팀이 되었다.]. 리피 감독이 사임한 이후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탈리아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가 치른 첫 번째 국제 대회인 [[UEFA 유로 2012]]에서 이탈리아는 매 경기마다 답답하고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지만, 탈락할 듯 하면서도 꾸역꾸역 올라가는 좀비 같은 생명력으로 결국은 준결승까지 올랐다.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한창 상승세를 타던 독일을 2:1로 격파하는 이변 아닌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에게 0:4로 대패했다. '''지금까지 패배한 적이 없던 스페인에게 그것도 0:4로 대패를 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1970 FIFA 월드컵 멕시코]] 결승전에서 브라질에게 1:4로 패배할 때 4점을 실점한 것 외에는 어느 [[A매치]]에서도 4실점이 없었다. 그야말로 카테나치오/빗장 수비의 명성을 떨치던 이탈리아가 무너진 것'''이다. 물론 성적 자체로는 준우승을 하면서 2년 전의 망신은 만회했지만, 이탈리아의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렇게 카테나치오가 무너지면서 2년 후에 있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도 이탈리아의 월드컵은 꼬일 것이라는 복선과도 같았다'''[* 이 역시 어떤 의미로 본다면 차후 이탈리아 축구를 이끌고 나갈 신진 유망주들의 발굴이 없었던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는데, [[칼초폴리]] 이후 이탈리아 축구계가 쇠퇴기를 겪으며 경제적으로도 시달렸던 까닭에 선수 육성이 제대로 되지 못한 탓도 크다. 그나마 [[유벤투스 FC|유벤투스]]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 밀란]] 같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가들이 재기에 성공하면서 숨통이 트여지긴 했으나, 아직까지 자국 출신 유망주의 육성은 더딘 편이다. 현재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 출신 유명 선수들이라고 하면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니콜로 바렐라]] 뿐일 정도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에서 '''브라질에게 2:4로 패배했다. 또 4실점이나 했으며, 카테나치오가 정말로 무너졌다는 게 이젠 기정사실일 정도'''였다. 그러나 멕시코와 일본을 연파하며 2승 1패의 성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스페인을 상대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석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행히 [[3위 결정전]]에서는 우루과이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여 3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이탈리아는 컨페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잔여 예선들을 치렀고, 당연하다시피 월드컵에는 갔지만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불운의 조편성을 겪고 말았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우루과이]],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잉글랜드]],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축구|죽음의 조]]인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D조|D조]]에 속해버린 것이다. 일단 코스타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은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탈리아는 우루과이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다.[* 당시 조 편성 결과를 두고 오히려 많은 [[축빠]]들이 코스타리카가 너무 불쌍하다고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하다못해 1승이라도 할 수 있겠냐란 우려도 많았던데다 조에 들어온 팀들 하나하나가 모두 괴수급들이라 조별리그 통과는 고사하고 전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다행이라고 여긴 팬들이 대다수였다.] 먼저 이탈리아는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긴 뒤 4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끊어내면서 일단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돌풍의 팀 코스타리카가 일으킨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0:1로 패배해 자칫하면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에 몰렸다.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겨 잉글랜드는 탈락이 확정되었고, 3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였다. 물론 이탈리아는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차가 우루과이보다 1이 앞서 있어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으나 후반 13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를 짊어지는 불운을 겪었고 결국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코너킥 찬스에서 [[디에고 고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해 1승 2패에 그치며 또다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탈리아가 2개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62 FIFA 월드컵 칠레|1962년 칠레 월드컵]] -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2연속 조별리그 탈락 이후 48년 만의 일이었으며, 그 전에 있었던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1950년 브라질 월드컵]] -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1954년 스위스 월드컵]]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포함하여 이번이 3번째가 되었다'''. 그나마 프란델리의 후임으로 임명된 [[안토니오 콘테]]가 안정적으로 팀을 잘 수습한 덕분에 [[UEFA 유로 2016]]에서는 비록 독일과 승부차기를 가는 끝에 8강에서 멈췄으나 여기까지는 콘테 덕분에 그나마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잔 피에로 벤투라|감독을 잘못 선임하는 바람에]]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플레이오프/스웨덴 vs 이탈리아|러시아에 아예 가지 못하게 되는 끔찍한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차라리 남아공 때와 브라질 때는 월드컵 본선에라도 가서 골이라도 넣고 [[승점]]이라도 얻었지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골도 못 넣고 본선에 진출도 못하는 더욱 끔찍한 비극이 터져버렸으니 결과적으로 앞선 두 대회들에서의 비극은 잊혀지게 되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이탈리아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G조|G조]]에 속했는데, FIFA 랭킹이 17위에 그쳤던 탓에 톱시드에서 잘렸고, 하필 같은 조의 톱시드 팀이 스페인이었다. 결국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7승 2무 1패(승점 23점)의 전적으로 조 2위에 그쳐 본선 직행에 실패[* 그나마 G조 내의 경기들도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았다.]하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로 가야 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바로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이었다. 이탈리아는 1차전 스웨덴 원정 경기에서 후반 15분에 야콥 요한손에게 결승골을 내주어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반드시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고 말았다. 그러나 정작 2차전 홈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스웨덴의 [[늪 축구]]에 시종일관 골탕을 먹으며 0:0 무승부에 그쳐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플레이오프/스웨덴 vs 이탈리아|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는 대참사]]를 겪고 말았고, 결과적으로 이탈리아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런 비극을 만든 [[잔 피에로 벤투라]]는 [[적반하장|반성은커녕 오히려 깽판이나 치며 버티다가]] 결국 경질되어서 일단 급한 불은 껐고,[* 한편 벤투라의 이런 짓거리 때문에 전임자 콘테는 [[평판#s-1|평판]]이 더욱 올라갔다.] 벤투라의 후임으로 선임된 [[로베르토 만치니]]는 이탈리아의 부활을 알리며 [[UEFA 유로 2020]] 지역 예선을 '''10경기 10승 0무 0패 37득점 4실점'''이라는 깔끔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왔다. 그리고 A매치 34경기 무패와 함께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53년만에 유로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탈리아의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지역예선(유럽)|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도 계속해서 잘 나가던 이탈리아는 막판 최종전에서 북아일랜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본선 직행에 또 실패해 이번에도 지난 대회처럼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지역예선(유럽)/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속한 팀들이 터키, 포르투갈, 북마케도니아로써 하나같이 어려운 상대들[* 이탈리아와 다른 두 나라들의 입장에서는 북마케도니아가 그나마 넷 중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역예선에서 독일까지 잡는 파란을 선보인 걸 보면 마냥 약체라고 깔볼 수가 없는 노릇이다.]과 맞대결하게 되어서 재수없으면 2연속 예선 탈락 일보 직전인 상황이다. 더군다나 네 팀 중 카타르에 갈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 뿐'''이다. 만약 또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UEFA 유로 2020]] 우승은 이탈리아의 부활이 아닌 그저 [[회광반조]](回光返照)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포르투갈과는 맞붙어 보지도 못하고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지역예선(유럽)/플레이오프/이탈리아 vs 북마케도니아|북마케도니아의 일격을 맞아 결국 탈락]]하면서 유로컵 우승은 이탈리아의 입장에서는 약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또, 이 예선 탈락으로 인해 이탈리아는 진짜로 '''2연속 월드컵 지역예선 탈락'''이라는 치욕적인 기록까지 쓰고 말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